|
▪ 게다가 가우디의 현란한 곡선들은 개인의 천재적인 재능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도시의 시스템과 동시대 시민들의 관심, 그리고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고, 거기에 인내까지 갖춘 건축주들의 작품이기도 하다.
뭐든지 싸고 빠르게 지어야 하고 어쩐지 외국인 건축가가 설계를 더 잘할 것이라고 믿는 현대 한국인스러운 계산 방식으로는 지금 어느 곳에선가 묵묵히 자기 작업에 몰두하고 있을 한국의 가우디를 발굴해 낼 수 없다.
▪ 한국 나이로 서른 하나씩이나 되어버렸지만 서른네 살쯤부터 안정적으로 살면 되지 하고 생각하기로 한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편협함"에 대해 "관대하지 못하다"고 해서 "편협"해지는 건 참 우스운 말장난이다. 상대의 "편협함"에 "관대하지 못하기" 때문에 "편협"해야 한다면 별 수 없이 "편협하다".
사는 건 다 예술이잖아. 어느 누구 예술가 아닌 사람이 없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걸 살아내고 있잖아. 예술가인 우리, 서로에게 좀더 "관대해져야 한다고".
행복은 결국 내 집 안의 파랑새이고 어디에서도 행복은 "찾을" 수 있는 게 아니지만 그래, 떠난다면 행복해라.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